홍난이연

가이드의 가이드

인간이면서 인간의 것이 아닌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이능력자인 에스퍼와 이능력자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안정제 가이드.이능력자는 능력을 사용할수록 정신과 육체가 불안정해진다. 그 끝은 능력의 폭주로 자멸에 이르고 만다. 가이드는 그들을 안정시키는 능력을 지녔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능력자들을 안정시켜야 하는 가이드 또한 능력의 사용으로 육체적, 신체적으로...

물 수 없어

“벌써 두 시간째 저 상태이셔. 부탁하네.” “네. 염려 놓으세요.” 사람 좋아 보이게 웃으며 대답하는 여인에게 사내는 예리하게 날이 선 나이프를 건넸다. 색소가 옅은 눈이 잠시 날카로운 선단을 훑었다. 여인이 칼날 끝을 집어 들자 사내는 기다렸다는 듯 골치 아픈 뒷일을 떠넘기고 옅은 한숨을 내쉬며 자리를 떴다. 적막해진 복도에 홀로 남은 그녀는 자신에게 ...

+ 주사 부위를 꾹 눌러 보았다.

백신 접종 맞는 탐뎐즈 - 유린 : 바늘이 살 뚫는 거, 약 들어가는 모습, 이런 일련의 과정들 눈 떼지 않고 지켜봄. 처음부터 끝까지 은은한 미소 짓고 있지만 실상은 간호사쌤이 실수 하진 않는지 확인하기 위함임.- 희수 : 날카로운 것들은 왠지 모르게 께름칙해서 지켜보다가 바늘 들어갈 때쯤엔 고개 팽 돌림. 입술 꾹 다물고 기다리다가 바늘 빠지고 뻐근해지...

- 희수 : 손님맞이용 소파에 있던 담요를 덮어주고 유린이 깨어날 때까지 책 봄. 일어나면 같이 도시락 먹어야지. - 주희 : 장난치는 줄 알고 진짜 자는지 요리조리 살펴보다가 인기척에 깬 유린과 한 뼘 거리에서 눈이 딱 마주침. 뭔데? 누구 건데, 이 심장 소리? - 서연 : 보안팀 업무 순찰 중 불빛 새어 나오는 문 열었더니 에어컨 때문에 냉골임. 그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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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Red_N을 데리고 있다. 살리고 싶으면 오늘 오후 5시 xx공장으로 혼자서 와라.] 액터는 자신의 책상 위에 도착한 우편물 중 수취인 불명의 협박 편지를 들여다보며 미묘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. 그녀는 인비저블을 총 책임지며 누구보다도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헤드다. 어떤 겁을 상실한 사람이 그런 그녀에게 감히 협박을 한단 말인가. 이런 장난질에 겁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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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겨- 아쉬울 것 하나 없는 여유 가득한 목소리가 아무런 감정 없이 한 여자를 통해 들려왔다. 그 목소리에 그녀의 시선 끝에 있는 하얀 피부를 가진 또 다른 여자의 손이 부들부들 떨려오기 시작한다. 리볼버를 들고 있는 것이 대견스러울 정도로 안쓰럽게 떨리는 가느다란 팔에 천천히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. 회전식 권총을 관자놀이에 갖다 댄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...